아반떼 CN7 AGM 70Ah로 배터리 교체

2020년 7월에 출고된 아반떼 CN7의 순정 배터리가 드디어 죽기 직전이라 교체를 감행할 수밖에 없었다.

SOH(State-of-Health)가 30% 정도로 원래 640CCA가 나와야 하는 Delkor AGM 60Ah 배터리가 300CCA정도밖에 나오질 않아 시동 이후에도 덜덜덜덜 거리는 등 문제가 많았다.

날씨가 유독 요즘 추웠기 때문인가 싶어 따뜻한 곳에 오래 두면서 충전을 좀 시켜보았지만 이것이 문제는 아니었던 듯 하다.

펄스 리커버리니 뭐니 하면서 탈황산염 충전기를 여러 곳에서 파는데… 글쎄, 효과는 미미하다고 보면 된다.

대부분의 경우 커넥티드 장비(블루링크 등), 블랙박스, 애프터블로우와 같이 운행 이후 배터리를 소모하는 장치가 많아진 것이 원인이다.

미루고 미루다가 최근에는 블루링크 앱에서조차 상태가 좋지 않다고 IBS 센서를 통해 측정한 결과를 알려줘서 더 이상은 미룰 수 없었다.

필요한 자재는 다음과 같다.

품목 설명 비고
AGM 70Ah Varta 제품 추천. Delkor가 어차피 순정임. 가격 차이도 별로 안 남.  
인슐레이션 패드(37112-AA700) 기존은 60Ah에 맞는 제품이라 사용이 불가능하다. 배터리 교체 업자들 후기를 보면 죄다 인슐레이션 패드를 끼워놓질 않았다. 왜?
8mm 복스알 배터리 터미널 탈/장착시 필요  
12mm 복스알 배터리 고정 볼트 탈/장착시 필요  
250mm 이상 복스 연장대 배터리 고정 볼트 탈/장착시 필요  

IBS 센서 초기화의 경우 모든 악세사리(블랙박스, 애프터블로우 등)을 전원을 뽑고 평소처럼 문 잠근 뒤에 4시간 이상 주차해두면 알아서 초기화 후 활성화된다.

인슐레이션 패드의 경우 꼭 씌워주자. 8천 원으로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

Side note

사용하는 블랙박스가 구형이거나 초절전 모드를 지원하지 않는 경우 초절전 모드를 지원하는 블랙박스로 변경하거나, 기존 블랙박스의 Cut-off 전압을 최대한 높이고 주차 시 타임랩스 등의 기능을 사용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추가적으로 애프터블로우의 경우 득보다 실이 더 크니 그냥 에어컨 틀면 내리기 5분 전에 송풍으로 증발기 핀을 말려주자.